주민 집수리에 사용되는 만리장성... 이미 30%소실

기사승인 2015-06-30 13: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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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세계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중국의 만리장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의 피플스 데일리 온라인에 따르면 중국장성학회는 약 2000km에 달하는 성벽이 자연 부식과 인간에 의한 파괴 등으로 인해 사라지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만리장성은 진나라 이후 약 20여개 왕조에 의해 여러 가지 다양한 구조로 건설됐다.

총 길이는 어느 구간을 포함하느냐에 따라 약9000km에서부터 약20,000km까지 다양하다.

또한 학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벽에 자라는 식물들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인해 이미 만리장성의 30%가 소실됐다.

현지인들이 성벽의 벽돌을 훔치는 것도 심각한 위협 중 하나다.

만리장성의 벽돌을 빼가는 것은 불법이지만 중국 북부 허베이시(市)의 주민들은 기념품으로 30위안(5000원)에 몰래 팔고 있다.

중국 국내법에 따르면 밀매업자들은 걸리면 약 5000위안(약 90만원)까지 벌금을 받게 된다.

심지어 주민들이 성벽을 쪼개 집수리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만리장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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