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역도스타' 김병찬...춘천 자택서 홀로 숨진채 발견

기사승인 2015-06-30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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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정진용 기자]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역도스타 김병찬(46)이 자신의 집인 강원 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웃 주민 김모(59)씨는 지난 26일 오후 7시20분쯤 춘천시 후평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김병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해 신고했다.

이 주민은 “거의 매일 저녁 김씨의 집을 방문해 그 날도 가보니 김씨가 작은방 천장을 바라보며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숨진 김씨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1991년과 1992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던 역도 스타다.

하지만 그는 지난 199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역도계를 떠났다.

이후 변변한 직업이나 수입이 없었던 김씨는 매달 52만 5000원의 메달리스트 연금으로 어머니와 근근이 생계를 이었지만 어머니가 2013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혈혈단신이 됐다.

복지센터측은 김씨가 받는 연금이 보건복지부의 최저생계비 지급 기준(49만9288원)보다 많아 최저생계비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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