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붕가붕가 파티’ 열렸던 저택 내놓는다

기사승인 2015-08-10 0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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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8) 전 이탈리아 총리가 '붕가붕가 파티'(bunga bunga party)로 불리는 섹스파티를 열었던 호화저택을 매물로 내놨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레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사르데냐 지역에 있는 베를루스코니의 호화저택 세르토사 빌라를 둘러보고 갔다고 보도했다.

모하드 빈나예프 왕세자는 삼촌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을 대신해 세르토사 빌라를 3억5천만 파운드(6천300억원)에 사들일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저택은 방 68개에 대형정원, 수영장 6개, 원형극장으로 이뤄졌으며 멕시코 희귀 선인장 수집품과 인공화산과 제임스 본드 영화에 등장할 법한 지하 동굴까지 있다.

이 저택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난잡한 비밀 섹스파티를 연 곳으로도 유명하다. 파파라치들이 망원 렌즈로 베를루스코니의 사생활을 파헤친 현장이기도 하다.

빈나예프 왕세자 일행은 대형 요트 3대에 나눠 타고 이 지역에 도착한 뒤 페라리와 롤스로이스, 캐딜락 등 고급 승용차를 타고 이동해 세르토사 빌라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내외도 이 저택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더타임스는 베를루스코니가 현금이 모자라 저택을 내놓은 것은 아니라며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AC밀란의 구단주인 그가 다음 달 지분 48%를 매각해 거액을 손에 넣는다고 보도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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