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오늘 구치소 수감 “진실이 승리한다”

기사승인 2015-08-24 10: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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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 오늘 구치소 수감 “진실이 승리한다”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지난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판결했다.

이에 따라 한 전 총리는 19대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것은 물론 2년 동안의 수감생활이 끝나는 날로부터 10년간 정치활동이 금지된다. 복권은 83세가 돼서야 가능하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게 당초 21일 오후 2시까지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나 서울구치소로 올 것을 요구했으나 한 전 총리가 병원 진료와 검진 일정이 있고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24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만났다.

또 같은 날 한 전 총리는 경남 김해 봉화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 방명록에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믿는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23일에는 병원 진료와 검진을 마친 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신공안탄압저지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4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한 전 총리와 수감 전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정치검찰과 정치재판이 사라지지 않는 한 국민의 검찰, 국민의 사법부는 존재할 수 없다"며 "새정치연합은 검찰의 정의와 사법부의 공정성 확보, 정치적 독립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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