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예술 감독직 내려놓는다”···서울시향 “사태 파악 중”

기사승인 2015-08-28 14: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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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예술 감독직 내려놓는다”···서울시향 “사태 파악 중”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2006년부터 10년간 서울시향을 이끌어온 지휘자 정명훈(62) 예술감독이 "감독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2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향과 청중들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 지휘는 계속하겠지만, 지휘료는 나를 위해 한 푼도 쓰지 않고 서울시향 발전과 유니세프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에 내놓겠다"고 했다.

정 감독은 작년 12월 시향 일부 직원들이 박현정 서울시향 당시 대표로부터 막말·성희롱을 받았다며 폭로한 직후, 직원들의 입장을 지지하며 박 전 대표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박 전 대표는 정 감독의 연봉과 처우 등을 문제 삼으면서 정 감독의 개인 윤리 문제까지 번지는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시향 사태는 박 대표가 물러나면서 일단락됐지만 이후 한 공중파 TV 시사고발프로그램이 정 감독의 항공권 부정사용 등 의혹을 보도 후, 한 시민단체가 정 감독을 업무비와 항공료 횡령 혐의로 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정 감독은 지난 2005년 서울시향에 예술고문으로 영입된 이후 서울시향을 아시아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고액 연봉 논란, 횡령 등의 시비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뤘다.

서울시향 측은 “아직 계약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 현재 파악,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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