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탈의실 몰카’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국대 소환 예정

기사승인 2016-08-28 17: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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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탈의실 몰카’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국대 소환 예정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전직 남자 국가대표가 여자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현직 국가대표 1명이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8일 전직 남자수영 국가대표 A씨가 ‘탈의실 몰카’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한 B씨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B씨와 전화통화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나 당시 참고인 신분이었던 B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B씨가 소환조사에서 A씨의 진술과 다른 내용을 말하게 된다면 경찰은 대질신문도 고려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2013년 충북 진천선수촌 여성수영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 및 촬영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경찰에 “호기심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며 “B씨와 함께 설치했다”고 털어놨다.

또 A씨는 “범행에 사용한 카메라는 몰래카메라용으로 특수 제작된 것이었으며, 범행 후 (카메라를)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촬영한 영상이 유포된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공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압수한 A씨의 컴퓨터에 대한 증거분석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의뢰한 상태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A씨의 범행과 그에 따른 피해 범위를 자세히 파악할 예정이다.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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