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전국 최초 드론동아리 발대

입력 2016-08-28 21: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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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등 경찰업무에 드론 도입을 위한 첫 걸음

[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찰드론동아리가 경남에서 발대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6일 지방청 4층 강당에서 경찰드론 동아리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과 함께 개최된 제1회 드론폴리스 아카데미에서는 드론에 대한 다양한 강연과 시범 비행등이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권희춘 박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사무총장)는 ‘드론의 이해’라는 강의를 통해 “3년 안에 사물인터넷, 드론, VR, AI 등 스마트콘텐츠 시장은 현재보다 5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실종자수색 등 활용 가능한 경찰목적용 특수 드론 개발을 통한 공공기관의 수요 창출 및 기술선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안전공단 김용석 박사는 ‘드론 조정 자격과 안전이슈’ 라는 주제로 관련법령, 비행안전과 사생활 침해, 안전관리 기준, 조종자 자격 증명제도, 전문교육기관 안내 등 강의를 진행했다.

이병석 경찰드론 동아리 회장(경남경찰청 기획예산계장)은 그 동안 연구해 온 ‘경찰의 드론 활용 방안’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며 경찰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드론폴리스 아카데미에서는 강의와 함께 민간드론동호회 밴드를 운영하고 있는 박민규 전문강사의 드론 실전조종법과 고장수리법 등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유니퀘스트 김동현 부사장의 현재 개발 중인 실종자 전용수색드론의 시범비행이 이어졌다. 

컵드론 변규영 대표와 함께 교육용 드론으로 알려진 ‘컵드론’을 직접 조립해보고, 자신이 만든 드론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조종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경남경찰청, 전국 최초 드론동아리 발대

또한 1층 전시장에는 완구드론, 레이싱드론, 촬영용드론, 산업용드론 등 30여종의 드론을 전시하고, 포토존, 드론시물레이션 체험 등을 통해 드론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기도 했다.

이번에 발족된 동호회는 앞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드론 운용에 대한 역량을 키워, 시범적으로 실종자 발생시 우선적으로 수색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현배 경남지방경찰청장은 “4차 산업의 핵심으로 불리는 드론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경찰도 드론 원리를 이해하고, 경찰업무 중 실종자 수색, 대테러, 대형교통사고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도가 높다”며 “전국에서 처음 운영되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이번 동아리 발대식과 아카데미를 계기로 전문성을 높여 국민안전과 생명보호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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