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펼쳐지는 ‘K-뮤직페스티벌’, 15일부터 한달간

런던에서 펼쳐지는 ‘K-뮤직페스티벌’, 15일부터 한달간

기사승인 2016-09-03 16:18:11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주영한국문화원은 오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영국 런던 전역에서 ‘제 3회 K-뮤직페스티벌'(이하 K-뮤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6년 K-뮤직 페스티벌에는 △나윤선 △앤디 셰퍼드, 박경소 △잠비나이 △ 이디오테잎, 페이션츠 △정가악회 △국립국악원 △아시아체어샷, 단편선과 선원들 등 한국음악을 대표하는 10개팀이 참여해 한국음악을 선보인다.

재주가수 나윤선은 2001년 데뷔 앨범인 Reflet 발매 이후 8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국내외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신 앨범인 ‘Lento’를 비롯해 꾸준히 함께 앨범작업을 같이 한 스웨덴 기타리스트 울프 와케니어스와 이달 20일에 유니온 채플에서 K-뮤직 페스티벌의 첫 무대를 연다.

런던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인 쇼디치에 위치한 리치 믹스(Rich Mix)에서는 9월 27일과 10월 21일에 이디오테잎과 페이션츠, 아시안체어샷과 단편선과 선원들의 조인트 록 콘서트가 각각 개최된다. 

이디오테잎은 60년대 팝 밴드음악부터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EDM 댄스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음악 장르를 넘나드는 3인조 일렉트로닉 밴드다. 이디오테잎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페이션츠는 지난 5월 영국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인 리버풀사운드 시티(Liverpool Sound City)에 참여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매년 5월 브라이튼 전역의 50여개 장소에서 3일 동안 350개 이상의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영문명: The Great Escape)에 참가해 올 해 큰 인기를 끈 단편선과 선원들도 K-뮤직에서 열기를 잇는다. 클래식, 집시 음악, 포크 팝, 익스페리먼틀 록 등 각자 서로 다른 음악에 기반을 두고 활동해온 멤버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팝 사운드가 기대된다.

사이키델릭에 동양적인 가락을 가미한 독특한 스타일로 국내에서 각광받고 있는 실력파 록 밴드 아시안체어샷도 런던의 밤을 한층 더 뜨겁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K-뮤직에서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영국 주요 일간지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은 바 있는 잠비나이의 무대는 10월 3일 오슬로 해크니(Oslo Hackney)에서 펼쳐진다. 태평소, 생황, 거문고 등 국악기의 흐름에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을 얹어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번 제 3회 K-뮤직에서 신규 앨범 수록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10월 11일에는 영국이 나은 세계적인 재즈 색소폰 연주가 앤디 셰퍼드와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의 콜래보레이션 무대가 로열 알버트 홀 엘가 룸(Royal Albert Hall, Elgar Room)에서 펼쳐진다. 10월 12일에는 런던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킹스플레이스(Kings Place)에서 국립국악원의 정통 피리와 대금 연주, 그리고 해금 산조의 밤이 막바지에 다른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현대 무용과 라이브 밴드 음악이 역동적으로 결합된 다크니스 품바 공연은 더 플레이스(The Place)에서 10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린다. 현대 안무가 김재덕이 우리나라 서민들의 전통 연희공연인 품바 타령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창작한 다크니스 품바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K-뮤직페스티벌은 한 달여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K-뮤직페스티벌 본 공연에 앞서 주영한국문화원은 정가악회를 초청해 9월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과 함께 추석맞이 코리안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무료 공연 및 워크숍 행사를 진행한다. 정가악회는 우리 국악 고유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요소를 받아들여 균형 잡힌 창작 음악을 추구하는 국악 그룹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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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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