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국내 의료진이 평발(편평족) 환자 중 소아청소년 환자 수가 매년 증가세에 있는 가운데 과잉진료와 무분별한 보조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며 편평족 환자 수는 2011년 9414명에서 2015년 1만4533명으로 5년 새 약 35% 증가했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 수는 전체 약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원인은 불명이지만 잘못된 보행습관과 과체중, 신경 근육성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골절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강동경희대병원은 발바닥 아치 형태는 6~8세 이후에 완성되므로 대부분의 소아는 정상 범위 내에 속하는 유연성 평발이기 때문에 통증과 같은 증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단, 통증이 있다면 비만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며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일부 과잉진료 및 보조기 교정에 의지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강동경희대병원 이강 정형외과 교수는 “소아청소년기 평발 환자 수가 통계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진료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일부 의료진의 과잉진료 및 온라인을 통한 무분별한 보조기구 광고 때문”이라며 “개개인마다 키가 크고 작을 수 있는 것처럼 아치도 높고 낮을 수 있어 무조건 질명으로 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조기구 등의 사용은 자칫 적지 않은 손해를 초래할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며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격한 운동을 피하며 어른의 경우 굽이 너무 높거나 낮은 신발이 아닌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다”고 말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