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Q 순이익 4501억… 누적 1조2천억 전년 실적 초과 달성

기사승인 2016-10-21 17: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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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Q 순이익 4501억… 누적 1조2천억 전년 실적 초과 달성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통합 시너지 효과로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9097억원을 넘는 초과 성과를 올렸다. 

하나금융그룹은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전년 동기(2548억원) 대비 76.6% 증가한 45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누적으로는 1조2401억원을 기록, 전년(1조36억원) 대비 23.6%(2365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3분기 순이자마진(NIM, 1.80%)이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0% 증가한 3조4583억원(누적기준)을 시현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증대와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 및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원화강세에 따라 외화환산이익이 1254억원 발생 하는 등 전년 대비 7.3%(1202억원) 증가한 1조7577억원(누적기준)을 시현했다.

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로 전년 12.6%(1377억원) 감소한 954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경상적인 충당금의 하향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34.7%(1097억원) 감소한 206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대손비용률은 0.39%로 상반기 대비 5bp 줄었다.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1%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 대비 10bp 하락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52%, 7.37%로 3개월 전보다 각각 2bp, 27bp 상승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54.8%로 상반기 대비 7bp 개선됐다. 

신탁자산(8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6조원으로 6월말보다 1.3%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하나은행은 “이번 3분기는 지난해 9월 통합은행 출범에 이어 지난 6월 전산통합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첫 분기로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최근 4년 내 최고의 이익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연결기준 3분기 4619억원, 누적 1조260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산통합 이후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한 고객기반 확대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0.7%(2824억원) 증가다. 또한 대출의 경우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조정 정책에 따라 대기업 대출이 전분기 대비 8.6%(1조5145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분기 대비 1.3%(7981억원) 늘었다. 

3분기말 기준 KEB하나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2%로 전분기 대비 15bp 줄었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12bp 하락한 0.42%(기업 0.63%, 가계 0.20%)를 기록했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누적 기준으로 하나카드가 전년 대비 133.6% 증가한 5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밖에 하나캐피탈 601억원, 하나금융투자 579억원, 하나생명 145억원, 하나저축은행 10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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