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끗한 발목 ‘염좌’라는데, 냉찜질이냐 온찜질이냐?

기사승인 2016-10-22 10: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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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끗한 발목 ‘염좌’라는데, 냉찜질이냐 온찜질이냐?[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를 정점으로 11월초까지 단풍이 전국을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선선한 날씨에 단풍놀이는 물론 스포츠활동 등 다양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이처럼 야외활동이 늘면서 사소한 부주의로 부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축구와 야구 등 운동을 하다가 발목 부상을 당하거나, 등산 시 발목을 접질리거나 헛디뎌 삐끗하는 경우 적절한 관리가 치료가 필요하다.

흔히 근육의 이완이나 경직으로 인대가 손상되는 것을 ‘발목 염좌’라고 부른다. 발목 염좌 전체의 약 90%가 발바닥 안쪽이 뒤틀리게 되며 발목의 바깥쪽에서부터 발생한다. 심한 경우에는 발목관절 주변 인대가 파열되거나 관절 탈구가 동반 될 수 있다.

염좌는 3단계로 구분된다. 인대가 늘어난 정도이며 정상적인 운동범위가 유지 가능한 1도 염좌,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이며 부종이나 멍 등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2도 염좌,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이며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3도 염좌로 나뉜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는 “발목이 꺾인 모양에 따라 다친 부위를 확인 할 수 있게 때문에 그 모습을 기억하거나 사진촬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부분에 해당하는 1도 염좌는 목발이나 보조기 등을 사용하는 보존적 치료법을 많이 사용한다. 붕대압박이나 냉찜질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 냉찜질은 다치고 나서 하루나 이틀까지가 적절하며, 한 번에 20분 이내로 해 근육경련을 풀고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다.

동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부색이 파랗게 변하기 전에 찜질을 중단해야한다. 출혈이나 부종이 호전될 때 까지 냉찜질을 추가적으로 시행하여야하며 부종이 없는 경우에만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좋게 해 관절 및 근육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손상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김학준 교수는 “관절에 손상을 입은 뒤 온찜질을 하면 해당 부위의 혈관이 확장돼 출혈과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며 “관절에 물이 차거나 관절염 등 관절이 붓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냉찜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목의 기능을 회복하는 재활치료는 1~2주 정도 발목관절의 근력과 운동범위를 확대하는 재활운동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3도 염좌나 보존적 치료에도 지속적인 통증으로 만성적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파열된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다. 

평소, 발목 주변 근력을 균형적으로 유지 할 수 있도록 준비운동 및 발목운동을 통해 유연성을 기르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발목 염좌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으며, 피로하거나 긴장한 상태에서의 강도 높은 운동이나 고르지 못한 노면을 피하고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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