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피넛’ 영입으로 정글-미드-바텀 라인업 완성… 탑만 남았다

기사승인 2016-12-01 18: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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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피넛’ 영입으로 정글-미드-바텀 라인업 완성… 탑만 남았다[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롤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SK텔레콤 T1(SKT)에게 ‘만족’이란 없었다. 근래 세계에서 가장 정글을 잘 한다는 한왕호(Peanut)를 영입하며, ‘협곡 그 자체’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데 성공한 것.

SKT 사무국은 1일 한왕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락스로부터 ‘타팀 협상권’을 얻은 한왕호는 4일여만에 SKT로 전격 합류하며 롤드컵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아울러 SKT는 앞서 배성웅(Bengi)과의 계약종료에 대처할 완벽한 보완책을 마련하며 내년도 전망을 밝혔다.

한왕호는 이번 시즌 락스 타이거즈 소속으로 LCK 스프링 정규시즌 1위와 플레이오프 준우승, 서머 정규시즌 1위와 플레이오프 우승, 롤드컵 4위 등을 이끌며 명실상부 한국 최고 정글러로 군림했다. 특히 지난달 중순 열린 케스파컵에서는 SKT마저 홀로 무너뜨리는 슈퍼 플레이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왕호는 가장 넓은 챔피언 폭을 보유 중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리신, 니달리, 그레이브즈 등의 공격적인 챔피언뿐 아니라 렉사이, 그라가스 등의 초식형 챔피언도 두루 사용하며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곤 했다.

한편 이호성(Duke)을 떠나보낸 SKT는 탑 자리를 채울 선수를 물색 중이다. KT와 결별한 김찬호(Ssumday)가 유력할 거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LGD의 최천주(Acorn), 롱주과 계약이 해지된 이호종(Flame)도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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