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새누리당사 청소가 당연?…“이러니 한선교 의원이 멱살잡지”

기사승인 2016-12-05 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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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지난 3일 시민에게 달걀세례를 받은 새누리당 당사를 경찰이 청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경찰인권센터장 장신중 전 총경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새누리당사를 청소하는 경찰들의 사진과 함께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장 전 총경은 “새누리당사를 청소하도록 지시한 작자가 누군가. 경찰관이 새누리당 청소원인가 말이다”라며 “지시한 사람을 찾아내 직권 남용과 정치적 중립 위반 의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파면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이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새누리당 해체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당사를 향해 달걀을 던지기도 했다.

사진 속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1기동단 소속 경찰관과 의경들이다. 이들은 비질을 하며 호스를 이용해 물청소를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이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경찰이 새누리당 청소부인가”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최성영 서울청 1기동단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자신의 근무지를 청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며 더러우면 당연히 치워야 한다. 문제가 전혀 없다”면서 “중대장에게도 ‘잘했다’고 한마디 했고 전혀 잘못한 게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 전 총경은 “어떤 놈이냐? 지금까지 경찰관들은 새누리당 경비용역으로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청소원으로 부린 쓰레버러지 만도 못한 개xx가 어떤 놈이냐”라고 다시 분노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다른 네티즌들도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는 게 제일 큰 문제” “아직도 자유당때 습성을 버리지 못한 작태”“이러니 한선교 의원같은 작자가 경찰 멱살을 잡는다”고 비판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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