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지난 2014년 4월15일과 4월16일 박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나란히 제시하고 “전문가들이 얼굴이 하루 사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며 “(박 대통령이) 작은 바늘로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눈 밑이나 얼굴에 생긴 주름을 없애는 것은 가능한 일”이라면서 “다만 지난 2014년 4월16일 이 시간(세월호 참사 당시)에 이뤄졌다면 국민들은 용서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에서 2년 넘게 발모 치료제를 수령한 인물이 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누군가가 매달 한 번씩 ‘프로스카’라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8정씩 받아갔다”면서 “이는 5분의 1로 절단해 먹으면 발모 치료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스카를 발모 치료제로 사용하면 의료보험이 적용이 안 된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를 구매해 발모제로 사용하면 의료보험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 의무실에서는 수령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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