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朴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놀아도 됐다…잘못된 인사가 문제”

기사승인 2016-12-05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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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朴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놀아도 됐다…잘못된 인사가 문제”[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의혹’에 대해 “대통령은 노셔도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총체적인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 책임은 없다”면서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주시면 노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두환 정권 때 경제가 왜 잘됐냐. 대통령은 (경제에) 관심 없고 김재익 수석 등을 잘 임명해서 그렇다”며 “선조 때 임진왜란도 선조가 전쟁한 게 아니다. 이순신 장관이 잘 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며 당시 장관과 청장에게 책임을 돌렸다.  

정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진의는 제대로 인사를 잘해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에게 26표차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둔바 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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