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 관계자 집무실 압수수색 중

기사승인 2016-12-26 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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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 관계자 집무실 압수수색 중[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6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자들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30분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인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문체부 인사전횡’ 의혹 등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서실장은 지난 2014년 10월쯤 당시 김희범 문체부 1차관에게 “1급 실·국장 6명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3명은 공직을 떠났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지난 10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비서실장이 (공무원들) 성분검사를 한 뒤 문체부 김희범 1차관에게 명단을 주면서 자르라고 했다”며 “김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 말을 잘 듣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미리 정리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이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은 몇 달 뒤지만 미리 움직임이 있었던게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등 12개 문화예술단체로부터 고발된 상태다.

이들 단체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세월호 참사를 풍자한 작품 ‘세월오월’의 전시 방해,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의 상영 차단 모의가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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