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국제기구, ‘지속성 항콜린제·지속성베타2-작용제’ 병용 권고

기사승인 2017-01-05 1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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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 국제기구(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이하 GOLD)가 최근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의 GOLD 그룹 B~D 환자에게 지속성 항콜린제(LAMA)와 지속성 베타2-작용제(LABA) 병용을 권고하는 내용의 2017년 GOLD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GOLD는 COPD 환자에 대해 증상 등에 따라 

특히 이번 2017년 GOLD 가이드라인의 새로운 치료 전략에는 증상과 급성악화 이력만으로 COPD 환자를 분류하고 있으며, 여전히 A, B, C, D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각 카테고리 내에서 환자의 필요를 보다 잘 수용하도록 하는 고유의 맞춤 치료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GOLD 그룹 B~D에서 LAMA/LABA 요법은 치료 권고안에서 핵심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GOLD 학술위원회 의장인 클라우스 보겔마이어(독일 마부르크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및 중환자관리부) 교수는 “개정된 GOLD 전략은 2011년 이후 중대한 변화다. 개별화된 COPD 관리를 위한 일보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개정된 약물요법 권고안은 COPD 환자의 증상과 급성 악화 이력의 두 요인에 전적으로 기초하고 있다. 2017년 COPD 치료에 대한 국제 전략은 만성이지만 치료가 가능한 COPD 환자들에게 약물 치료 및 비 약물 치료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치료 지침을 제공해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4일 이번 GOLD의 2017년 치료 전략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2017 GOLD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관리 및 예방을 위한 국제 전략’은 최근 발표된 학술연구를 근거로 반영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COPD 환자에서 단일성분 단독요법 및 LABA/ICS(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요법 대비 LAMA/LABA 치료의 추가적인 혜택이 다수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에서 일관되게 확인된 바 있다.

이와 관련된 근거로 대규모 제3상 TOviTO 임상연구 프로그램 결과도 포함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COPD 환자가 유지 요법을 필요로 하는 초기 단계부터 바헬바 레스피맷(성분 티오트로퓸+올로다테롤)은 스피리바 레스피맷(성분 티오트로퓸) 대비 유의하게 증상 개선 결과를 보였다.

새로운 GOLD 전략은 어느 시점에 어떤 환자에서 ICS(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추가 및 중단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도 제공하고 있다. 모든 COPD 환자들은 우선적으로 폐기능을 최적화하는 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연간 2회 이상의 급성 악화가 있거나 입원을 초래한 급성 악화가 1회 이상인 환자에서만 LAMA/LABA 이후에 ICS를 추가한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또 새 GOLD 전략은 GOLD 그룹 D이면서 LAMA/LABA 요법에 의해 증상이 잘 유지되고 있는 COPD 환자에서 ICS 요법을 안전하게 중단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 호흡기치료 총괄 윌리엄 메자노트 부사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은 COPD에 대해 진행 중인 광범위한 임상연구 프로그램이 최신 GOLD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최적의 COPD 관리를 통해 환자들이 가능한 한 최선의 증상 개선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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