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표 영양간식 ‘함안곶감’…650여 농가 2400여톤 생산

입력 2017-01-06 15: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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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함안=강종효 기자] 찬바람이 부는 겨울. 온가족이 둘러앉아 즐겨 먹던 겨울철 대표적인 영양 간식은 뭘까?

청정자연과 사람의 정성스런 손길을 수없이 거쳐 당도와 빛깔을 더하면 말랑하고 쫄깃한 곶감을 떠올리게 된다. 

곶감이라고 하면 조선 숙종 때부터 궁중 진상품에 올랐다던 함안곶감이 대표적. 

함안곶감의 대표 재배지인 함안면과 여항면은 해마다 11~12월이면 농가마다 타래에 매달린 곶감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룬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해발 770m의 청정 여항산을 배경으로 일교차가 크며, 공기가 맑고 안개가 잘 끼지 않아 햇볕이 잘 들어 곶감 건조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니고 있다.

현재 650여개 농가가 약 300ha의 면적에서 매년 2400여톤 가량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의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으로 납품해 12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들 농가에서는 10월말부터 감을 수확해 선별작업을 거쳐 잘 깎아 타래에 매단 후, 여항산 자락에서 불어오는 초겨울 차가운 바람과 햇볕에 40여일 동안 자연 건조하며 계속해 감을 손보면 쫄깃한 명품 함안곶감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함안곶감은 고유품종인 수시(水枾)로 만들어 씨가 적고 높은 당도와 부드럽고 차진 육질을 자랑하며, 모양이 예쁘고 색이 선명해 조선 숙종 때부터 궁중 진상품으로 오를 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겨울 대표 영양간식 ‘함안곶감’…650여 농가 2400여톤 생산또한 예로부터 약재로 뛰어난 효능을 인정받아온 곶감은 설사를 멎게 하고 배탈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타닌성분을 비롯해 칼륨, 비타민C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맛과 영양을 골고루 지닌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예부터 변함없는 맛을 그대로 이어오며 귀한 몸값을 자랑하는 함안곶감은 12월말부터 출하를 시작하며 가야농협 함읍지점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그 옛날 임금님께 진상한 명품 함안곶감은 다가오는 설 명절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며 “올 겨울, 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함안곶감으로 온 가족의 영양 간식을 챙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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