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8일 이봉창의사 의거 기념식 열어

기사승인 2017-01-07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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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국가보훈처는 오는 8일(일) 오전 11시 서울 효창공원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85주년 이봉창 의사 의거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봉창 의사는 일제 강점기인 1932년 1월8일 일제 심장부인 도쿄에서 일왕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투척해 민족의 자존과 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알렸다.

이날 기념식은 (사)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회장 문국진) 주곤으로 열리며,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와 광복회원, 시민,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출생한 이봉창 의사(1901년 8월10일~1932년 10월10일)는 1931년 1월 항일 독립운동에 투신하고자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상해로 건너갔다. 임시정부를 찾아가 한인애국단(韓人愛國團) 김구 단장을 만나 일왕 폭살 계획을 세우고, 일본인이 경영하는 철공소에서 일하면서 거사를 준비했다.

1년여의 준비를 마치고 마침내 실행을 결심한 이봉창 의사는,1931년 12월 13일 한인애국단에 가입한 후 출국해 12월 말 동경에 도착했다. 일왕 히로히토(裕仁)가 1932년 1월 8일 동경 요요기(代代木) 연병장에서 신년 관병식(觀兵式)에 참석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날을 거사일로 결정해 상해 김구 단장에게 전보를 보냈다.

이봉창 의사는 거사일인 1932년 1월 8일 동경 경시청 앞에서 일왕 행렬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가 일왕이 나타나자 그를 향해 폭탄을 투척하였으나, 폭탄은 일본 궁내대신(宮內大臣)이 탄 마차 옆에 폭발하여 일장기기수(日章旗旗手)와 근위병(近衛兵)이 탄 말 두 필 만을 거꾸러뜨리는데 그쳐, 일왕 폭살 계획은 안타깝게 실패로 돌아갔다.

현장에서 체포된 의사는 같은 해 9월 30일 동경 대심원(大審院)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10월 10일 오전 9시 2분 이치가야 형무소(市谷刑務所)에서 순국했다.

이봉창 의사의 유해는 1946년 김구 선생에 의해 국내로 봉환되어 효창공원(삼의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정부는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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