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퇴진행동 측 세월호 1000일 촛불집회

박근혜정권퇴진 11차 범국민행동,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요구

기사승인 2017-01-07 1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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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퇴진행동 측 세월호 1000일 촛불집회[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7일 11차 범국민촛불 집회를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고 정하고 세월호 참사 100일을 기억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 측은 오는 9일은 세월호 참가 1000일이 되는 날이라며, 세월호 참사 1000일을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함께 해왔던 시민들과 7일 토요일 저녁 ‘11차 범국민촛불’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집회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퇴진행동과 4.16연대, 4.16가족협의회가 함께 준비하는 ‘세월호참사 1000일에 즈음한 박근혜 즉각퇴진 11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다. 이날 집회는 7일 오후 5시30분부터 광화문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촛불에는 참사 이후 처음으로 생존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지난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콘서트에서는 함민복 시인이 나와 촛불광장의 시민들과 연대의 메시지를 나눌 예정이다. 본무대는 세월호 가족들로 구성된 4.16합창단이 평화나무합창단과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가수 이상은씨가 출연하낟.

또한 퇴진행동 측과 4.16연대 측은 긴급현안 6대 과제 중 하나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포함하고, 퇴진행동 적폐청산위원회에서도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퇴진행동과 4.16연대 측은 진상규명 활동이 중단돼서는 안된다면서, 피해자가 직접 나서는 ‘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이하 4.16국민조사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4.16국민조사위’는 피해자 가족이 직접 나서 진상을 규명하고 지금까지 진상규명에 애써왔던 다양한 단체와 시민들을 모아 적극적인 참여활동을 통해서 진상규명 활동을 이어가는 민간기구다.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과 앞으로의 과제를 잘 정리하고, 사회적으로 알리는 홍보활동에 집중할 것입니다. 동시에 필요한 조사활동은 다양한 기관의 협조를 얻어 진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7일 촛불집회에서는 ‘4.16국민조사위’ 출범식도 진행된다.

이날 사전 콘서트와 사전행사에 이어 오후 7시까지 본 집회가 마무리되면, 참가자들은 오후 8시30분까지 세월호 유가족들이 분향소 사진 현수막, 1학년 때 찍은 단체사진을 앞세우고 청와대로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 1000일인 1월 9일 저녁 7시30분에는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 극장에서 ‘세월호참사 1000일 추모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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