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위해 법원 출두, 한화 3남 김동선씨 “너무 죄송하다”

기사승인 2017-01-07 14: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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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술집 종업원을 폭행해 경찰 수사를 바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씨가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김동선씨는 7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실시되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경찰 호송차를 타고 도착한 김씨는 만취난동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나 죄송하다”라고 말하며 법정 출입구로 들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특수 폭행·공용물건 손상·업무방해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5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들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또한 김씨는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저항하며 순찰차 좌석 시트를 찢는 등 차량을 손상했다. 파출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는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동선씨는 지난 2010년에도 만취해 용산구 호텔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추행하고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입건됐다.

김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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