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베트남 ‘랜드마크72’ 사모펀드 판매 제동

기사승인 2017-01-09 1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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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홍석경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복수의 특수목적법인(SPC)에 사모펀드 형태로 판매하는 방식에 제동이 걸렸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사모펀드의 취지에 맞게 오는 21일 만기가 돌아오는 랜드마크72 빌딩 ABS를 1개의 특수목적법인(SPC)만 만들어 판매하기로 최근 내부 방침을 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7월 해당 ABS를 판매할 때 15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SPC 한 개에 사모 방식 한도인 49명 이하의 투자자를 유치했다. 이같이 모집된 투자자가 650명이 넘어 사실상 다수를 상대로 한 공모 방식의 투자를 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사모가 아닌 공모 방식으로 ABS를 발행하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품 운용 전략 등이 바뀌면 신고 의무도 생기지만 일각에선 규제를 피하려고 꼼수를 부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재 예비수요 조사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투자금이 부족할까봐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hsk870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