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추진

입력 2017-01-09 2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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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상북도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특색 있는 고유문화를 발전시키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7개 시․군에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문화도시사업’에 구미와 포항시가, ‘문화마을사업’에 영천·문경·영양·고령·성주군이 선정돼 사업 종료 시까지 국비 4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문화도시 사업’은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광역시와 기초 시·군 단위 도시를 대상으로 5년간 매년 7억 5000만원을 지원하게 되며, 사업평가를 통해 최대 7년까지 추진할 수 있다. 

구미시는 ‘산업도시 구미의 문화예술을 통한 리디자인’을 비전으로 지역의 예술인, 문화기획자, 시민단체, 지역인사, 행정 등이 한자리에 모여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시민중심, 시민에 의한 문화도시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구미시민 문화예술아카데미, 청년인재양성 프로젝트, 구미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문화예술 오픈스테이지 등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지역 문화자원 콘텐츠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 카테고리를 다양화해 시민이 어디서나 문화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철강도시’에서 ‘융·복합형 문화산업도시’조성을 위해 첫해였던 지난해 문화도시 방향성과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사업 실행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문화도시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문화기획인학교, 포항학 인문아카데미, 문화자원 발굴 및 문화지도 제작, 문화도시 BI 및 슬로건 공모, 문화예술창작지구조성 등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기존 사업들을 더욱 심화해 추진하고 신규로 문화플랫폼 조성, 지역특화 프로그램 시민공모 등 문화도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북도,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추진
‘문화마을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발굴하고 알려 주민의 정주가치 향상을 목표로 마을단위를 대상으로 3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사업평가를 통해 최대 5년까지 추진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도에서는 문화마을로 5개 시·군(영천시, 문경시, 영양군, 고령군, 성주군)이 선정됐으며,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주민이 중심이 된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했다.

영천시는 화산면 가상리 별별미술마을에 청년작가 현장교실, 주민 문화만들기 등을, 문경시는 마성면 하내1리에 어룡산 전망대 설치, 주말장터, 마을축제활성화 등 각각 추진 중이다.

영양군은 입암면 연당1리에 환경정비사업 등을, 고령군은 대가야읍 쾌빈3리 가얏고마을에 스토리텔러 인력교육, 가야금제작 체험 등을, 성주군은 월항면 대산리 한개마을에 고택체험, 한학교실, 생명문화축제 등을 추진했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 앞으로도 주민참여형 문화도시와 문화마을을 확대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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