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시하는 코스트코'… 협조요청에도 송도점 오픈 강행

기사승인 2017-01-10 09: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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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훈 기자] 코스트코가 중소기업청의 협조요청에도 송도점을 오픈해 논란이 일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코스트코 송도점에 대한 사업조정과 관련해 코스트코코리아에 사업개시 일시정지를 권고했지만 코스트코는 9일 송도점을 개점했다.

중기청은 인천광역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 코스트코 송도점에 대해 사업조정을 신청한 이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상생
법’)의 취지에 따라 합리적인 상생안 마련을 위한 개별면담 및 자율조정회의(4회) 개최 등 당사자간 대화와 협의를 진행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실태조사 및 소상공인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코스트코 개점시 중소상인의 피해가 우려되고, 신청인과 협의가 진행중임을 감안하여 합의도출 또는 정부 권고안 도출시까지 개점을
연기해 줄 것을 지난해 12월 28일 코스트코에 협조 요청했다.

이에 코스트코는 인천수퍼조합이 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사업조정을 신청하고 수용이 곤란한 요구를 하여 자율협의가 어렵다며, 송도점 직원과 납품업체 등의 피해 최소화 및 자체 영업계획 등을 위해 개점을 강행할 의사를 밝혔다.

중기청은 코스트코에 사업개시 일시정지 이행명령을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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