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ESC Ever가 BBQ의 후원을 받아 ‘BBQ Olivers(비비큐 올리버스)’로 새로 태어나게 됐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BBQ, ESC는 11일(수) 종로 BBQ 본점에서 비비큐 올리버스 공식 후원 체결식을 가졌다.

비비큐 올리버스는 김가람 감독과 주장 김재희(Crazy)를 중심으로, 김민권(Ares), 이준석(Ryan), 강하운(Athena), 박형기(Police), 이동욱(LoKeN), 김한기(KeY), 은종섭(Totoro) 등이 소속돼있다. 지난 2015년 ESC EVER란 이름으로 팀을 창단해 첼린저스 서머 준우승을 비롯해 2015 케스파컵 우승, 2015 IEM 퀠른 LoL 부문 우승 등의 성적을 거뒀다. 세미 프로로는 처음으로 프로무대인 롤챔스에 합류한 이 팀은 2017년을 앞두고 선수 전원과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제너시스 BBQ 그룹 윤홍근 회장과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대표, 송성창 ESC 대표, BBQ 올리버스 선수단 등이 참석해 비비큐 올리버스 출범을 기념했다.

이로써 ESC는 비비큐 올리버스로 17일 개막하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을 참가하게 됐다.

윤홍근 회장은 “비비큐가 외식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e스포츠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비큐의 정체성을 담은 ‘비비큐 올리버스’란 이름으로 구단 네이밍을 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외식산업과 21세기를 대표하는 문화산업인 e스포츠가 컬래버래이션을 통해 종합문화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 외식산업과 e스포츠 산업이 새로이 윈윈(Win-Win)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비비큐 올리버스 새로운 팀 로고와 유니폼도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비비큐 튀김유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가 팀 정체성에 녹았으며, 로고는 강철 투구를 쓴 닭을 캐릭터화했다.

전병헌 회장은 “흔쾌히 후원을 결정한 윤홍근 회장을 비롯한 비비큐 관계자들께 e스포츠 팬들을 대표해 감사말씀 드린다”면서 “협회와 안정적인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는 이미 국내 최고 스포츠 종목인 야구와 비견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이번 비비큐의 후원은 평소 국제적으로 스포츠를 사랑했던 비비큐의 기업 가치와도 잘 부합하는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람 감독은 “다방면의 도움으로 비비큐 올리버스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올 한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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