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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설사 수주 텃밭 '중동' 올해도 우울

이연진 기자입력 : 2017.01.12 06:00:00 | 수정 : 2017.01.12 09:02:40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전통적인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텃밭이었던 중동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동 시장에서 수주 절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중동 주요국가들은 신규 수주물량 자체를 크게 늘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건설사들은 중동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해외 수주액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거둔 해외수주고는 총 33조7000억원(282억 달러)으로 2015년 54조원(461억 달러), 2014년 73조원(660억 달러)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10년 전인 2007년 33조원(398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이상 낮은 성적이다.

지난해 해외수주 물량이 급감한 이유는 저유가와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중동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30∼40달러대에 머무는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중동 산유국들이 대형 공사 발주를 대폭 축소했다.

이로 인해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텃밭'이던 중동 수주물량은 지난해 106억9366만 달러에 그쳤다. 해외건설 수주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중동 수주 비중이 38% 선으로 감소했다.

국내 건설업계는 전체 해외 시장 가운데 중동에 대한 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기형적인 구조로 이뤄져 있어 중동시장이 무너지면 해외수주의 근간을 흔들리게 된다.

한 대형건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중동에서 수주를 하고 싶어도 신규 공사 발주 자체가 나오질 않으면서 물량이 급감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중동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신규 수주가 없고, 진행하고 있는 공사마저 미청구된 공사금액을 늦게 지급해줘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올해도 국제 유가 하락 요인이 여전해 중동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과 미국 생산량 증가 우려 등으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사들은 올해 중동 중심에서 벗어나 동남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해외 시장 다변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건설사들은 중동 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다른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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