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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세월호 행적, 野 “국민 우롱, 말이냐 막걸리냐” 비판

송병기 기자입력 : 2017.01.12 09:18:42 | 수정 : 2017.01.12 09:18:46

박효상 기자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박근혜 대통령 측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 해명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국민 우롱, 헌법재판소에 대한 능멸 등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 측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11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드라마광이라는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안 보고 뭐 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경 서면보고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컨디션 난조로 관저에서 집무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오전에만 여러 관계기관으로부터 세월호 관련 보고를 받았지만, 세월호의 침몰 과정을 TV로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세월호가 뱃머리만 남기고 완전히 침몰한 것이 오전 11시 반. 전 국민이 일손을 놓고 발을 동동 구르며 지켜보는 것 밖에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 1시간 반이었다. 컨디션 난조로 본관 집무실과 도보 3분 거리에 있다는 TV도 없는 관저에서 여러 관계기관의 서면보고를 받았다는 답변을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화제의 드라마는 줄줄 꿰고 있다는 소문난 드라마광이라는 박 대통령이 속수무책으로 침몰해가는 세월호의 침몰 생중계도 보지 못한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대통령이 관저에서 24시간 재택근무하는 동안 국민 304명의 소중한 생명이 이 땅에서 사라졌다. 살인정권의 말로를 우리 국민들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11일 논평을 통해 “말인지 막걸리인지 분간 못할 대통령의 변명”이라며 “대통령이 헌재에 낸 답변서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 실패를 관계기관의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 탓으로 돌렸다. 대통령이 재임기간 내내 끊임없이 되풀이 한 유체이탈화법이다. 이보다 더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를 말은 역사상 또 없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대통령의 답변서만 보더라도 세월호 당일 이 나라에는 대통령도 정부도 없었다는 것이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 대변인은 “세월호가 뱃머리만 남긴 채 침몰한 것은 오전 11시30분경이었는데, 답변서에 의하면 오후 1시13분 국가안보실장이라는 자는 190명이 추가구조 돼 총 370명이 구조됐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해경이 1시45분경 국가안보실장에게 190명 추가구조는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보고했지만, 국가안보실장은 1시간이 더 지난 2시50분이 되어서야 대통령에게 370명 구조는 잘못되었다고 보고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일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한 박 대통이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라는 황당무계한 질문을 했는데, 답변서에서 그 질문은 “배가 일부 침몰하여 선실 내에 물이 침범해 침수되었더라도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으니 물에 떠(선실내부에서) 있을 것이므로 특공대를 투입했으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 아니냐라는 취지의 질문이었다”고 강변했다고 장 대변인은 지적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그러나 대통령의 그 질문에 담당자가 ‘갇혀있기 때문에 구명조끼가 큰 의미가 없습니다’라고 답변하자 대통령이 ‘갇혀있으...네네’라고 답한 것은 아이들이 배 안에 갇혀있는 것 자체를 몰랐던 점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배는 304명의 생명을 가둔 채 이미 가라앉았는데, 대통령과 정부는 세 시간이 넘도록 사태파악도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최악의 무능함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도 한 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무모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책임자로 있는 정부에서 정보를 받아 기사를 쓰는 언론사에 책임을 떠밀고 있다. 이런 못나디 못난 대통령의 변명을 언제까지 듣고 있어야 하는지 자괴감만 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은 마지막까지 국민과 헌법재판소를 우롱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출한 세월호 7시간 행적은 이미 드러난 사실은 마지못해 인정하면서도 나머지 대부분은 확인할 수 없는 보고와 지시로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요구한 것은 대통령의 구체적 기억인데, 제출된 것은 짜깁기한 대통령의 알리바이뿐이었다. 심지어 최순실 등 국정농단 3인방은 헌재 변론기일에 출석조차 안했다. 이는 명백한 헌법재판소에 대한 능멸이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국정농단세력의 끝도 없는 국민 우롱과 불성실한 태도는 결국 탄핵 인용을 재촉할 것이다. 헌법 재판소는 국정을 농단하고 헌정을 유리한 세력을 반드시 단죄한다는 각오로 탄핵 심판에 임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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