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단채 발행 사상 첫 1000조원 돌파

기사승인 2017-01-17 1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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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지난해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 발행금액이 처음으로 1000조를 돌파한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단채는 1033조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었다. 하루평균 발행금액도 4조2000억원으로 5% 증가했다. 전단채의 연간 발행금액은 도입 첫 해인 지난 2013년 58조원에서 꾸준히 불어나 2015년 995조원으로 급등했다. 

지난해 전단채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같은 해 8월 자산유동화회사가 외화표시 전단채 2420만달러어치를 처음 발행한 것이 눈에 띄었다. 전단채는 대부분 만기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되는데 이는 현행 증권신고서 면제 기간이 3개월 이내다.
 
지난해 7일물 이내의 초단기물은 793조원 발행돼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콜시장을 대체할 상품으로 증권사의 만기 7일 이내 전단채 발행은 증가하는 추세다. 신용등급별 발행비율은 A1 92.1%, A2 7.2%, A3 이하 0.7%로 전년과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사 전단채 발행금액이 679조원으로 전체의 65.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카드·캐피탈(11.4%)▲유동화회사(11.4%)▲기타금융업(6.3%)▲유통회사(3.1%)▲공기업(1%)순이다.

지난해 전단채 참가기업 1951곳 중 금융회사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제외한 일반기업은 61곳으로 전체의 약 3%에 그쳤다. 전단채 투자자는 펀드가 69.9%로 가장 많고 연기금 등 기관 8.6%, 증권사 위탁투자 7.7%, 증권사 신탁 3.8%, 증권사 직접투자 3.5% 등이다.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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