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연합회 18일 ‘항암제 환자 접근성 보장’ 환자포럼 개최

기사승인 2017-01-17 14: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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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여성플라자 5층 아트컬리지 3실에서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 신속한 환자 접근성 보장 불가능한가?’ 주제로 제5회 ‘환자포럼’을 연다.

환자포럼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가 진행하고, 한국백혈병환우회 이은영 사무처장이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 신속한 환자 접근성 보장 방안’ 주제를 발표한다.

이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실비아 연구위원, 데일리팜 최은택 기자,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강아라 약사,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보건복지부 고형우 보험약제과장이 패널로 나서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을 펼친다.

이번 환자포럼은 우리나라에서도 ‘생명과 직결된 신약(항암제 포함)’으로 신속하게 해당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우리나라는 2006년 12월부터 신약의 건강보험 등재방식을 기존의 네거티브 시스템에서 치료적·경제적 가치가 우수한 약제만 선별해 건강보험 급여하는 선별등재방식(positive list system)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신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만 받으면 시판이 가능하게 됐고, 약값을 지불할 경제적 능력이 되는 환자들과 민간 실손·생명 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은 곧바로 신약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환자단체연합회 측은 “하지만 약값을 지불할 경제적 능력이 되지 않은 저소득층 환자들이나 민간 실손·생명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자들은 신약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상당수가 사망하는 불행한 상황이 10여 년 째 계속되면서 의료현장에서는 환자들과 가족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표적항암제에 이어 최근 면역항암제로 치료받은 말기암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등 치료 효과도 크게 향상됐다.

환자단체연합회 측은 “말기암으로 투병중이지만 경제적 능력이 되지 않은 저소득층 환자들이나 민간 실손·생명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자들도 현재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거나 과거에 내었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이들도 고가의 약값이 필요할 때는 경제적 능력이 되는 부유하 환자들이나 민간 실손·생명 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이 자비나 민간보험금으로 신약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당연히 건강보험 재정으로 신약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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