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검찰 수사는 국정농단 세력의 치밀한 기획…무고함 밝혀나갈 것”

기사승인 2017-01-17 17:33:53
- + 인쇄

송희영 “검찰 수사는 국정농단 세력의 치밀한 기획…무고함 밝혀나갈 것”[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검찰의 불구속 기소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송 전 주필은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부실회계 의혹이라는 수사 본류에 억지로 저를 끼워 넣었다”면서 “검찰의 무리한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국정농단 세력의 치밀한 기획과 지시”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 제가 박 대통령 일파에게 미운털이 박혔는지 궁금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검찰의 기소 발표로 사생활이 노출된 것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송 전 주필은 “(검찰이) 아무 관련 없는 사생활을 언론에 대거 흘렸다”면서 “언론인으로서 수십년간 쌓아온 명예와 자존심을 더럽혔다”고 전했다.

송 전 주필은 다만 “기소 내용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무고함을 밝혀 나갈 각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검찰은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와 대우조선해양 전 대표 등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배임수재) 하는 등의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송 전 주필을 불구속기소 했다.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