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합천 민생현장·주요 사업장 방문

입력 2017-01-18 17: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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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도민과 소통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도정시책을 파악하기 위해 18일 합천군 합천전통시장, AI 방역현장,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현장, 도민안전체험관 등을 방문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번 민생현장과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현재 서부경남의 생산량이 경남의 17% 정도이지만 앞으로 경남의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항공국가산업단지, 한방 항노화산업, 경남서부산업단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10년내 서부경남의 지역 총생산은 지금의 2배까지 증대되고, 합천지역은 천지개벽을 맞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민생현장에 앞서 홍 지사는 낙후된 서부경남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주요 도정사업 현장인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방문해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홍 지사는 “서부산단은 합천~울산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기계, 금속, 자동차산업 유치가 대상이었지만 김해신공항이 확장되면서 합천~밀양~김해공항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생기면 물류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항공운송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산업 유치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합천군․경남개발공사․부산강서산단․BNK경남은행이 민․관 합동개발로 추진하는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는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일원에 330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2020년까지 1차로 99만2000㎡ 완공할 계획으로 금속가공,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제조업 등의 친환경제품 제조기업을 유치하게 되며 준공시 연간 총 4103억원의 직접생산효과, 760억원의 직접소득효과, 3264명의 직접고용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2020년 개통되는 함양~울산고속도로와 함께 서부경남지역 균형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남 서부일반산업단지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일 도의회 출자동의안이 통과되면 2월까지 특수목적법인(SPC)설립, 상반기 중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합천전통시장을 방문한 홍 지사는 시장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합천 민생현장·주요 사업장 방문특히 홍 지사는 이춘태 상인회장과 노점상인들의 건의를 받고 “전통시장 화재는 주로 누전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노후 소방시설을 스프링클러 등 최신설비로 교체하는데 도비 4억5000만원를 지원하고 아케이드 설치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합천군 율곡면의 AI 방역 거점소독시설인 축산종합방역소를 찾은 홍 지사는 AI의 전국적 확산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현장근무자들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고향 방문 등으로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전후해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축산농가 진출입 차량소독과 농가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총 66개소의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에 시․군 행정지도담당관들을 파견해 설 명절과 대보름 등을 전후해 AI 특별방역을 강화하고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자제 등 대도민 행동요령을 당부할 계획이다.

홍준표 지사는 도민안전체험관 건립현장을 둘러보고 “인근에 고리원전이 있어 원전사고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이 증가되고 있어 방사능에도 대비할 수 있는 안전체험시설도 있어야 한다”며 시설 보강을 지시했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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