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朴 대통령, 대포폰 사용한다”

기사승인 2017-01-19 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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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朴 대통령, 대포폰 사용한다”[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헌재)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이 타인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과 차명 휴대전화로 연락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도 차명 휴대전화가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잠시 망설이다가 “그렇다”고 답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이 업무용·차명 휴대전화를 본인이 직접 소유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 “행사라든가 업무 때는 꺼놓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차명 휴대전화 사용 이유에 대해 “혹시나 모를 도청 위험 때문”이라면서 “우리 정치의 아픈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현행법상 가입자와 실제 소유주가 다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타인의 명의를 차명해 쓰는 휴대전화를 흔히 ‘대포폰’이라고도 부른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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