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朴 대통령, 징계 안 한다…당에서도 어려움 드리는 건 인간적 도리 아냐”

기사승인 2017-01-19 16: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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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朴 대통령, 징계 안 한다…당에서도 어려움 드리는 건 인간적 도리 아냐”[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절차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당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지 않겠다”면서 “공식적인 결정이고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탄핵 전이면 국민이 잘못했다고 하니까 당에서라도 나서서 박 대통령을 징계해야 하지만, 지금은 탄핵이 진행 중이다. 새누리당 당원보다 더 대단한 대통령직에 대해 탄핵을 하고 직을 내놓으라고 하는 상황에서 당원으로서 잘못을 따진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지금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는데 우리 당에서까지 어려움을 드리는 게 인간적 도리냐”고 반문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인명진 생쇼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든 정치적 책임을 진다거나 비난을 받아도 박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출당을 위한 안건을 당 징계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러나 당의 내홍이 거듭되며 추가적인 결론을 내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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