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17-01-19 17: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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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200억원 투자 유치

[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경북 포항시는 19일 ㈜동성조선과 2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성조선은 영일만 제2일반산업단지(1만2577㎡)에 200억을 투자, 중·소형 선박제작 공장을 건설하고 7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성조선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영일만 배후단지에 위치한 NK중공업과 합작해 러시아 사할린 정부에서 발주한 어업용 선박 36척 제작을 수주, 선박 본체는 동성조선이 제작하고 내부 엔진 등 기계설비는 NK중공업이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근 러시아는 지구온난화로 사할린 해역의 포획 어종 변화가 급격히 진행돼 어업선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전망도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그 동안 분진과 소음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동성조선의 이전 문제에 해결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동성조선은 본사인 송도동 조선소 작업량 중 일부를 이전하고 향후 영일만항 내 수리조선 부지가 조성되면 송도동 조선소를 완전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가 송도동 민원해소를 위한 선박 블록 임시제작소 소개와 함께 산업단지계획 변경 등을 통해 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시는 동성조선과 NK중공업 인근 도로 지중화 사업을 통해 제작한 선박의 원활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동성조선의 투자가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업들의 영일만배후산업단지 입주를 통해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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