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심장건강을 지킵니다”

기사승인 2017-01-20 09: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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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심장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2위로 최근 10년 새 사망률이 41.6%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2만8326명으로 전체의 10.3%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사망률 보다 5배 더 많다. (2015년 기준)이를 줄이기 위한 의료진의 노력과 의술의 발전도 뒤따르고 있다.

◇소리 없는 살인자 ‘심장질환’ 겨울철 혈관 수축, 혈압 상승 등으로 발병 위험↑=심장질환은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더욱 위험하다. 발병 전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다가도 기온 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 갑자기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부정맥, 동맥경화 등은 대표적 심장질환으로 꼽힌다.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심근경색은 혈관이 막혀 심장괴사 위험이 있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불규칙해 가슴 두근거림, 통증이 나타난다.

흔히 심장질환의 종착지로 불리는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저하돼 숨이 차고 응급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러한 심장질환은 ‘돌연사의 주범’으로 불린다. 그러나 심장질환이 발생한다고 해서 모두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조기에 예방하거나 발견해 치료하면 충분히 생명을 지킬 수 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은 약물치료,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 관상동맥 우회술 등 심장내과 시술을 통해 치료된다. 과거 심장질환이 사망으로 이어지는 질환이었다면 높은 치료 수준으로 사망 위험이 줄어든 셈이다.

◇세계적 수준의 심장 의술로 60년간 대한민국 심장 지키는 ‘대한심장학회’=심장질환으로부터 사망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데에는 심장학회의 역할이 크다. 국내 심장내과 전문의 1800여명으로 구성된 대한심장학회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심장건강을 지킵니다”

지난 60년간 매해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수많은 연구와 임상을 통해 학술적 입지를 다지며 세계적 수준의 학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한심장학회지는 전 세계적으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학술지만을 선정하는 ‘SCIE(과학기술논문 추가인용색인)’에 공식 등재됐다. 대한심장학회는 국내외 심장건강을 위해 혈관 등 기초과학과 심부전,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기기와 심장건강관리를 접목한 스마트헬스 연구를 진행 중이다.

환자들이 24시간 심장진료 및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권역심뇌혈관센터를 통해 24시간 전문 진료팀 운영으로 신속하고 집중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적 보건의료정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연구도 진행한다. 증가하고 있는 국내 심장질의 예방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심장질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심장질환 및 치료 정보 제공 등 예방관리 인식 향상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대한심장학회는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심장질환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매년 9월 마지막 주를 ‘심장질환 인식제고와 예방관리활동을 위한 주간’으로 지정하고 대국민 심장건강을 위한 예방관리습관 및 올바른 질환, 치료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국민들이 심장질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건강강좌를 비롯해 심장질환 예방 지표를 마련, 제공하는 등 예방관리에 대한 인식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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