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개발제휴 ‘유블리툭시맙’, 美 임상2상 파트1 완료

기사승인 2017-01-20 10: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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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20일 자사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TG테라퓨틱스(대표 마이클 와이스)사의 단일클론항체 바이오베터 ‘유블리툭시맙(TG-1101)’이 미국 현지에서 임상2상 파트1 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원개발사인 TG테라퓨틱스社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유블리툭시맙(TG-1101)의 재발성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블리툭시맙(TG-1101)은 항체표적항암제 ‘리툭시맙’의 차세대 바이오베터다.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구인 B세포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이나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리툭시맙(국내 시판명 맙테라)은 림프종, 백혈병,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다.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에 따르면 리툭시맙은 지난 2015년 매출액 73억 달러(한화 약 8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처방약 매출순위 3위에 오른 의약품이다.

TG테라퓨틱스가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24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실시한 임상2상 파트1 시험에서 유블리툭시맙(TG-1101)을 투여한 재발성다발성경화증 환자의 B세포가 평균 99%의 감소율을 보였다. 또한 인체 투여와 관련하여 위험등급 수준의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일동제약 측은 “해당 결과는 국제신경학회와 관련된 올해 학술지 등에 게재될 예정”이라며 “현재 TG테라퓨틱스는 유블리툭시맙(TG-1101)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재발성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임상3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G테라퓨틱스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로, 유블리툭시맙(TG-1101) 외에도 PI3K델타억제제 ‘TGR-1202’ 등의 유망 신약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2012년 이 회사와 유블리툭시맙(TG-1101) 개발 제휴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 국가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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