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황교익 출연금지, KBS 사장 불러 따져 물어야”

기사승인 2017-01-20 13: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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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황교익 출연금지, KBS 사장 불러 따져 물어야”[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KBS가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출연금지 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KBS 사장을 불러 따져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신념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게 정치사상 자유의 준칙”이라며 “그동안 방송 준칙을 보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정치적 신념을 가졌다는 이유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KBS가 이런 준칙을 강요한다면 지금 KBS의 예능, 드라마 등 각종 비정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과거 ‘이명박근혜’ 지지자들을 전부 하차시켰어야 한다”면서 “과연 그랬나”라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이런 식의 이중적 잣대 접근으로 KBS의 공영성이 의심 받는 것”이라며 “오히려 정부가 곤란스러워하는 아이템을 보도하지 않는 게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KBS가 다시 규탄하면서 바로 잡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조직인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았다는 이유로 KBS ’아침마당’ 출연 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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