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환경보호국, 임신부 '생선섭취' 권고안 제시

기사승인 2017-01-20 11: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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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환경보호국, 임신부 '생선섭취' 권고안 제시[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환경보호국(EPA)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임신부와 모유 수유 중인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어류 소비’에 관한 최종 권고안을 공개했다.

이번 권고안은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 임신 중인 여성,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여성, 영유아를 둔 여성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생선에 관한 정보가 담겼다. 어류에는 생선과 조개 등이 모두 포함됐으며, 양 기관은 62종류의 물고기를 3가지로 구분해 권고안을 작성했다.

3가지 권고 기준은 일주일에 2~3일 섭취가 가능한 ‘최고의 선택’, 일주일에 1회 섭취하는 ‘좋은 선택’, 금지 생선으로 구분됐다.

FDA에 따르면 ‘최고의 선택’에는 미국에서 섭취할 수 있는 생선의 약 90%가 해당된다. FDA에 따르면 수은 함유량이 낮은 생선은 일주일에 2∼3회 또는 8∼12온스(227∼340g) 먹는 게 좋다.

이와 관련 FDA 분석에 의하면 임신부의 약 50%는 일주일에 2온스 미만으로 권장량 보다 적게 생선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선 섭취에 다른 영양상의 이점은 임신과 유아기 성장과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에, 최소 섭취량 기준의 생선을 소비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FDA는 생선의 최대 소비 수준은 어류에 포함된 수은을 고려했을 때 일주일에 12온스를 넘어서는 안된다고 권장했다.

FDA 스테판 오스트로프 박사는 “수은이 낮은 어류로 새우, 폴락, 연어, 통조림 가벼운 참치, 틸라피아, 메기 및 대구와 같이 가장 일반적으로 먹는 물고기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은 함유량이 많은 7가지 생선으로 멕시코만에서 잡히는 옥돔과 상어, 황새치, 오렌지 라피, 눈다랑어, 청새치, 동갈삼치는 피해야 할 생선으로 FDA는 권장했다.

특히 FDA 측은 “이번 권고안은 학계와 산업계, 비정부지구, 소비자 단체 등이 제출한 220개 이상의 의견 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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