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증인신청

기사승인 2017-01-20 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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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의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증인신청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20일 서울고법 형사7부(김시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권 의원측은 전날(19일) 김기춘에 대한 증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 변호인은 “김 전 실장이 권 의원을 모해위증 혐의로 수사하라고 공모하거나 지시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체를 밝히기 위해 증인신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측 주장에 따르면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 중 김 전 실장이 수사를 지시한 정황이 담겨있는데, ‘2014년 7월13일’ 부분에 ‘권은희 내일 고발’이란 문구가 적혀있다. 실제 자유청년연합은 2014년 7월14일 권 의원을 모해위증죄로 고발했다.

재판부는 해당 신청서를 검토한 후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3월22일 오후 3시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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