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닭고기 안심하고 드세요”

입력 2017-01-23 14: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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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닭고기 안심하고 드세요”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AI 확산으로 산지가격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23일 도청에서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농가 경영안정 및 AI 인체감염에 대한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생산자 단체인 대한양계협회 대구경북도지회와 함께 추진했다. 앞서 도는 지난 12일에도 닭고기 소비확산을 위해 23개 시·군과 ‘삼계탕 먹는 Day’행사를 가졌다.

경북도청 직원 및 방문객 1100여명은 이날 점심시간 구내식당에서 무료로 삼계탕을 먹으며 닭고기 안전성을 몸소 증명했고, 양계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AI에 대한 선제적 방역조치와 철저한 검사로 안전한 닭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고, AI 바이러스는 75℃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돼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익혀서 먹으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가 진정될 때까지 도가 앞장서 닭고기 소비량이 증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도민들도 적극적으로 소비확대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 11월 하순 ㎏당 1675원이었지만 1월 18일에는 1215원으로 27.5% 하락해 생산비(2015년 기준 1278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닭고기는 AI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여전히 소비자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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