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 저해지 환급형 보험상품

기사승인 2017-01-24 08:45:10
- + 인쇄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최근 장기 불황으로 소비자 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저해지 환급형 보험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저해지 환급형 상품은 매달 내는 보험료가 표준형 보다 적은 게 장점이다. 계약자가 납입 기간 중도에 보험을 해약할 경우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을 낮춰서 보험료를 저렴하게 산출했다. 물론 업체·상품볍로 차이는 있다. 대개 종신보험이 저해지 환급상품 형태로 출시된다. 

저해지 환급 상품에 가입하면 보장 내용이 같은 표준형 보험보다 30~33%까지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가령 20년 만기시 환급액이 6000만원인 A종신보험 일반형에 가입하면 매달 20만원씩 내야한다. 하지만 A종신보험 저해지 환급형에 가입하면 월 납입료가 14만원으로 30% 저렴해지는 식이다. 

일반형이 보장하는 내용을 저해지 환급형도 똑같이 보장한다는 점 또한 눈에 띈다. 예컨대 A종신보험 일반형이 보장하는 게 주계약 사망 보험금 1억원·암 특약 암 진단금 3000만원이면, A종신보험 환급형도 동일한 내용을 보장한다. 

납입기간을 만료하면 그동안 낸 보험료를 100% 이상 돌려받을 수 있다. 보험료가 워낙 적었기 때문에 만기 환급금이 큰 편이다. 

저해지 환급형 상품은 이처럼 장점이 확실한 만큼 리스크도 분명하다. 중도에 해약하면 기존 환급금의 50% 또는 70% 수준만 돌려받는다. 예컨대 일반형 상품을 중도에 해약한 사람이 100만원을 돌려받았다면, 동일한 시점에 저해지 환급형 상품을 해약한 사람은 50만원 혹은 70만원만 돌려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상품은 보험료를 장기간 낼 수 있는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장기납입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겐 손해가 클 수 있으니 꼼꼼히 따져본 후 가입해야 한다. 

noet8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