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반기문 불출마 최대 수혜자로…지지율 2위로 ‘껑충’

기사승인 2017-02-02 11: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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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반기문 불출마 최대 수혜자로…지지율 2위로 ‘껑충’[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황교안 국무총리 겸 권한대행으로 흡수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JTBC가 반 전 총장이 1일 돌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12.1%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23일에서 24일에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신문의 의뢰로 실시한 같은 규모의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4.7% 오른 수치다.

1위는 지지율 26.1%를 기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지했다.

3위는 11.1% 지지를 얻은 안희정 충남지사, 4위는 9.9%의 이재명 성남시장이었다. 이밖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9.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4.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2월1일 오후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또 반 전 총장의 지지자 20.3%는 황 권한대행에게, 12.8%는 유 의원에게 각각 이동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1일~1일 ‘가장 지지하는 후보가 불출마할 경우 다음으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대목을 넣어 지지율 이동을 조사한 결과 황 권한대행이 반 전 총장 불출마의 최대 수혜자로 드러났다. 

야권으로 이동한 표심도 있다. 반 전 총장 지지자 10.4%는 문 전 대표를, 9.4%는 안 전 공동대표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3.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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