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황교안, 얼굴 표정 벌써 대선주자…출마하면 지지율 폭락”

기사승인 2017-02-03 11: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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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황교안, 얼굴 표정 벌써 대선주자…출마하면 지지율 폭락”[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권한대행에 대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지지율이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전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황 권한대행이 본인의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염치와 양심이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면 ‘나는 안 나간다’고 천명해줘야 한다”면서 “지금 국가가 맞고 있는 불행한 사태에 대통령직을 대행하는 사람으로서 이를 분명히 밝히지 않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결국 대선 출마하겠다는 생각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면서 “이것도 결국 지지율이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15%와 황 권한대행의 15%는 정반대의 개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반 전 총장은 넥스트가 없지만 황 권한대행은 넥스트를 보고있다”면서 “이번에 설령 안 된다 할지라도 보수의 아이콘으로 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앞으로 지방선거도 있고, 총선도 있기 때문에 보수의 재기를 본인의 재기와 함께 노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정 전 의원은 “지금 황 권한대행 얼굴 표정을 보면 무슨 대권주자가 악수하는 듯하다”면서 “대선 출마가 개인으로서는 행운일 수 있어도 국가적으로는 상당히 무책임한 태도다. 이렇게 되면 유일호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된다”면서 목소리 높였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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