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는 누구

기사승인 2017-02-07 21: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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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는 누구[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7일 위 사장을 차기 행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위 내정자는 향후 신한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심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2년의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지주·은행·카드 두루 걸친 금융통 

위 내정자는 지주와 은행, 카드 등을 두루 걸친 금융통이다. 그는 58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서울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종합기획부 과장과 인사부 차장, PB사업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지주로 와서는 통합기획팀장, 경영관리 팀장을 맡았고 2008년 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에는 신한은행 부행장을 지내다 2013년 신한카드로 이동해 부사장과 사장을 지냈다.

위 내정자는 다양한 업무경험을 통해 은행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과 조직관리 역량을 갖춘 인사라는 평을 받는다. 특히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 은행 CEO로서 디지털과 글로벌 등 핵심 분야에서 변화를 선도할 적임자라고 자경위는 판단했다.

위 내정자는 신한카드를 업계 1위로 일으킨 장본인으로 앞서 경영능력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그는 신한카드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열악해진 환경을 극복하고 당기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신한사태 당사자 부담

위 내정자는 ‘신한사태’ 당사자라는 부담을 뚫고 결국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신한사태는 지난 2010년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백순 전 은행장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내분을 일으킨 사건이다. 당시 위 내정자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도우려고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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