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의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대해 “메시지가 잘못 나갔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당내 경선사령탑인 총괄선대본부장에 임명된 송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 예산과 세금으로 나눠주는 것을 누가 못하느냐”며 “실제로 기업을 활성화하고 고용관계 질서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 속에서 취약한 공공부문 일자리를 보완해야 한다. 이런 메시지가 정리가 안 된 채 나갔는데, 총괄본부장으로 후보와 긴밀히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 의원은 문 전 대표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배체와 관련해서도 입장이 다르다. 문 전 대표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할 문제라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송 의원은 사드 배치 절대 반대 입장이다.

다만 송 의원은 “문 후보가 국가안보와 경제성장 문제를 보수집단에 주도권을 주지 않겠다고 한 것은 잘했다”고 평가하며 “촛불민심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문 후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캠프에서는 ‘비선이다’ ‘3철’이다 이런 말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3철’은 전해철·이호철·양정철 등 친노(친노무현) 핵심 3인방을 일컫는 것으로, 비문 세력이 문 전 대표의 폐쇄성을 주장하며 공격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