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남편과 아내가 함께하는 출산문화 조성 눈길

기사승인 2017-02-14 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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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 남편과 아내가 함께하는 출산문화 조성 눈길[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출한하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남편의 편지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병원은 최근 진통 중인 아내에게 사랑하는 마음과 고마움을 전해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아내에게 편지를’ 이벤트가 남편과 산모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남편과 아내가 함께하는 출산문화를 조성하자는 뜻에서 제일병원이 기획해 마련됐다. 특히 이 이벤트는 산모의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출산 과정에서 극도의 고통을 겪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분만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는 게 현실이다. 아내의 진통을 함께 나누고자 10~20분 소요되는 무통분만(경막외 마취) 시술시간을 이용해 남편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쓸 수 있도록 별도공간을 마련해 응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편지를 쓰는 과정에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좋은 아빠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된다.

지난 8일 첫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하고 남편에게 뜻밖의 편지를 받은 김희진 씨는 “가장 먼저 격려 받고 싶었던 남편에게 진심이 묻어나는 편지를 받으니 위로가 되고 힘이 됐다”며 “엄마가 된다는 것이 조금은 불안했는데, 편지를 읽으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이 있기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일병원에서는 매달 약 200여 명의 남편이 편지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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