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수의사회, 인수공통감염병 공동대응 업무협약

기사승인 2017-02-15 08: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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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수의사회, 인수공통감염병 공동대응 업무협약[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는 지난 14일 조류인플루엔자(AI), 메르스 등 인수공통감염병에 공동 대응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에 함께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서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인수공통감염병의 관리 및 공중보건증진 △인수공통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회원교육 ▲사람과 동물의 치명적인 미생물에 대한 항생제의 책임 있는 사용 △공중보건과 의생명 연구에 있어 의학과 수의학 전문가의 협력 등이다.

추무진 회장은 “양 기관이 사람과 동물의 건강 및 환경을 보호하고 증진할 뿐 아니라 공중보건의 향상과 국민의 건강증진에 대한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신종감염병의 위기에 대한 대비·대응에 양 단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옥경 회장도 “대한의사협회와 공통된 접근방법을 바탕으로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이 하나라는 정신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학술교류 등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양 기관은 ‘조류인플루엔자 등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공동입장’을 발표했다.

공동입장문에서 양 기관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유행과 2004년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사례의 발생(H5N6형 중국),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병, 2015년 메르스 유행을 계기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신종 감염병의 4분의 3이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해 의료계뿐만 아니라 국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기관은 “공중보건위기를 초래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대비가 소홀하면 조만간 인류는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며 “공통된 접근방법을 바탕으로 신종감염병의 예방, 진단, 치료 등 근본적인 대책을 위해 가축과 사람에서 일어나는 감염병들이 별개가 아닌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이 하나라는 정신으로 협력을 강화해 국민건강향상 및 공중보건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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