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올해도 빛 나는 것 목에 걸고 싶다”…호주로 전훈 떠나

기사승인 2017-02-15 20: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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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올해도 빛 나는 것 목에 걸고 싶다”…호주로 전훈 떠나[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수영선수 박태환이 올해 첫 전지훈련을 떠나며 시상대 위에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준비를 위해 15일 훈련 장소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려 기자들 앞에서 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태환은 새해 수영선수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올해도 빛이 나는 것을 목에 걸고 싶다.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5일 호주로 떠난 박태환은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박태환이 올림픽 규격의 50m 롱코스에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것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수 영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2009년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출전 종목 세 종목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쓴맛을 봤다. 2년 뒤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 정상을 되찾으며 다시 월드 챔피언이 됐다.

이날 출국장에서 그는 “올해 세계대회에서 어떤 종목에 출전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는 출전할 가능성이 크니 여기에 초점을 두고 훈련할 것”이라며 “그동안 몸풀기 식으로만 했는데 호주에서 강하게 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은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다 보면 지구력에서 뒤처지게 마련이라 장거리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스피드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며 “대회를 뛴 지도 오래됐고, 다른 선수들보다는 출발이 늦었으니 더 긴장해서 빨리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겠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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