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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위기株④] YG, 최근 2년 시총 6000억 ‘증발’…올해 자회사 적자·사드 리스크 ‘첩첩산중’

홍석경 기자입력 : 2017.02.17 04:00:00 | 수정 : 2017.02.16 21:32:09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SM과 함께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주 YG가 최근 2년간 수익 정체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YG의 시가총액은 6000억원이 날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올해 빅뱅의 군입대와 자회사 YG플러스의 적자 지속으로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YG는 16일 기준 전거래일보다 300원(1.07%) 오른 2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YG의 주가는 지난 2015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5년 YG는 주당 6만1900원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도 1조원에 달했지만 최근 2년만에 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46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외형적으로는 성장하긴 했다. 매출액은 지난 2013년 1163억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다. 금융투자업계는 YG의 매출액이 지난해 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익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엔터사업에서 발생하는 사업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200억원대에 그치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비용 대비 회수금액이 많지 않아 10%를 넘나들던 순이익률은 지난해 6%대로 반토막 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도 문제다. YG의 ROE는 2015년까지 14%에 달했지만 지난해 9.8%를 기록하며 10%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앞선다.

YG의 하락세은 자회사 YG 플러스의 적자가 한 몫하고 있다. YG는 그간 빅뱅 월드투어와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된 콘서트 등 매출이 반영되며 외형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결 자회사인 YG 플러스의 손실이 수 년째 지속되면서 수입에 비해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YG PLUS의 화장품 부문(코드코스메)과 외식사업 부문(와이지푸즈)의 적자는 올해도 지속됐다. 전일 YG 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액이 67억5900만원으로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수백억원에 이르는 잠재적 채무도 부담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YG의 자기자본(순자산)은 지난해 9월 기준 3800억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잠재적 채무는 600억원으로 15%에 달한다. 현재 YG의 부채비율은 50% 미만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지난 2014년 이후 불어난 잠재 채무는 여전히 부담이다. 

올해 시장환경도 좋지 않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규제) 리스크가 장기전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면서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YG플러스는 중국의 사드로 인해 매출 성장이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며 “사드 이슈 지속으로 전반적인 엔터주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빅뱅 일부 멤버 군입대 우려 해소와 신인 그룹군의 성장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YG플러스의 주요 적자 회사인 YG푸즈와 문샷은 올해 해외시장 진출로 적자폭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YG플러스의 적자가 줄어들긴 하고 있지만 빅뱅의 군입대를 앞두고 시장의 무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올 한해 아이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거짓말이나 하루하루와 같은 메가히트곡 한 번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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