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김대중·노무현 정부 실패했다고 반성문?…동의 못 해”

기사승인 2017-02-18 19: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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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김대중·노무현 정부 실패했다고 반성문?…동의 못 해”[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18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실패했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아트홀에서 열린 ‘안희정과 함께 바꿉시다. 전무후무 즉문즉답’에서 “역대 정부를 이끈 대통령들이 국가를 이끌어간 과정에서 그들의 문제의식이 무엇이었으며 무엇을 계승할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정치와 정당, 우리 사회가 어떻게 소화하는가를 봤을 때 정치적 쟁점으로는 문제가 안 풀린다는 생각이다. 그런 싸움을 진보가 이기든 보수가 이기든 답이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실패한 정부이기 때문에 당을 새롭게 만들고 반성문을 쓴 모든 정치 선배들에 대해 난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굽은 나무가 선산 지킨다고 저만 혼자 김대중 노무현의 고향에 남아 시대에 덜 떨어진 고집을 피우는 걸까요”라고 반문하며 자신은 중도를 표방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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